전 MBC 출신 이상호 기자가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‘김광석’이 지난 8월 30일 개봉됐다. 이 기자는 영화를 통해 20년 전 발생한 유명가수 김광석의 죽음을 파헤치며 화제를 모았다. 이후 김광석의 사망 의혹과 동시에 2007년 김광석의 아내 서해순 씨와 김광석 측(가족)이 저작권 소송을 벌이던 중 서 씨가 딸 서연 양의 사망 사실을 숨기고 승소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대중은 물론 언론의 관심 또한 커졌다. 그러면서 김광석 부녀 사망 현장에 있었던 서 씨에 대해 이목이 쏠렸다.
1996년 1월 6일 새벽 4시 30분께, 김광석이 서울 마포구 서교동에 위치한 자택에서 목을 매고 숨진 채 발견됐다. 향년 31세. 그것도 32세 생일이 보름쯤 남았을 때였다. 김광석은 자살 전날 아내 서 씨와 함께 술을 마셨다. 물론 김광석의 사망 현장을 처음 목격한 사람도 서 씨였다.
당시 경찰은 김광석의 죽음에 대해 우울증으로 인한 자살로 결론지었다. 김광석의 부검소견서 안에는 감기약 성분 이외에 약물이 검출되지 않았다. 이로써 경찰은 타살 혐의 없이 내사를 종결했다.
이렇게 김광석의 죽음은 자살로 마무리됐다.
◆이상호 기자가 서해순을 유력 용의자로 본 쟁점 3가지
하지만 이상호 기자는 김광석 사망 이후 20년간 끊임없이 사건에 대해 취재해왔다. 그 과정에서 이 기자는 서 씨를 유력 용의자로 지목하는 데 세 가지 이유를 영화 ‘김광석’을 통해 밝혔다.
먼저 사건 현장에 대한 의문이다. 서 씨의 말에 따르면 김광석은 사망 당시 집 계단에서 쓰러져 있었다. 주변엔 김광석이 자살할 때 목에 묶었던 것으로 보이는 줄이 발견됐다. 여기서 이 기자는 김광석의 목에 생긴 삭흔에 집중했다.
당초 경찰은 김광석이 목에 줄을 세 바퀴 두르고 자살했다고 분석했다. 그렇다면 김광석 목에는 세 개의 줄이 남아야 하는데 확인 결과, 김광석 목 뒤쪽에는 줄 자국이 없었다. 앞에만 한 줄의 자국이 남아 있었다. 이에 이 기자는 ‘교사’로 내다본 것.
두 번째 서 씨에 대한 의심은 서 씨의 불륜설을 통해서다. 김광석은 서 씨가 외도한 사실을 알게 된 후 이혼을 결심했는데, 공교롭게도 그가 사망한 전날 일이다. 김광석의 갑작스러운 죽음에 이 기자는 강한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.
마지막 세 번째는 서 씨의 기억이 일관되지 않았다는 점이다. 이 기자는 영화 ‘김광석’을 통해 서 씨의 행동을 분석했다. 이... (중략)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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